숲 속 작은 집, 추억의 치즈 감자칩

저에게 있어서 추억의 맛. 어릴적 엄마가 자주 만들어 주셨던
'치즈 감자칩'을 소개합니다. 평범한 감자칩에 조금의 레시피를 더하면
모두 모여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바뀝니다.

발뮤다 대표  테라오 겐

 

숲 속 작은 집. 제가 태어나고 자란 집은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한 숲속에 있었습니다. 훗카이도 대학에서 만난 저의 부모님은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오두막 느낌의 집을 만들었습니다. 전기는 들어왔지만 일부러 현관과 복도에는 석유 램프를 매달아 매일 밤  불을 켰습니다. 거실 쪽 벽면에는 부모님이 학창 시절부터 사 모은 방대한 양의 책으로 가득했고, 레코드 플레이어와 스피커를 샀던 날에는 밤 늦게까지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곤 했습니다. 여름은 덥고 겨울의 추위는 매서운 곳이었지만,  자연에 둘러싸인 넓은 대지에서 딱정벌레를 잡거나 눈싸움도 할 수 있었습니다. 밖에서 마음껏 놀고 집으로 돌아오면 간식이 준비되어 있었는데, 그때가 무엇보다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.

간식 시간. 어린 시절의 간식 시간이란 왜 그리도 즐거웠던 것일까요. 초콜렛, 감자칩 등 눈앞에 펼쳐진 각양각색의 간식 포장지를 보면 두근두근거려서 형제끼리 서로 가지려고 다투곤 했습니다. 실은 다투었다기보다  언제나 남동생 몫을 제가  가로챘던 것이지요.  그 시절 동생한테 했던 수많은 심한 장난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. 어른이 되버린 지금은, 그 당시 간식 하나에 왜 그리도 열정적이었고, 왜 그리도 집착했는지 그 이유도 생각나지 않습니다.

치즈 감자칩. 무엇이든 연구하고 싶어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정신을 가졌던 어머니가 어느 날 발명한 것이 '치즈 감자칩'입니다.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. 내열 용기에 감자 칩을 펼쳐놓고 그 위에 잘 녹는 치즈를 뿌린 후, 토스터기로 굽기만 하면 됩니다. 그러면 감자칩이 한층 더 설레는 요리로 바뀝니다. 얼마 전, 회사에서 문득 이 요리법이 생각이 나서, 수십 년 만에 시험삼아 만들어 보았습니다. 물론 발뮤다 더 토스터기로 말이죠. 토스터 모드로 조리하니까 완벽하게 요리되었습니다. 사내 디자인 팀한테 먹여보니, 순식간에 없어질 만큼 인기있었습니다. 왜 이처럼 훌륭한 레시피를 지금까지 생각 못했는지가 신기할 뿐입니다.

다양한 레시피. 단순히 감자칩과 치즈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지만,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. 칠리 페퍼와 후추를 뿌리면 어른들이 좋아하는 맛이 되고, 김을 뿌려도 맛있습니다. 두꺼운 감자칩을 사용해서 식감을 살리는 것도 좋습니다. 하지만 제 개인적인 추천은 시중에서 파는 보통의 감자칩입니다. 순한 맛으로 말이죠.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중요한 팁을 드리자면, 치즈 감자칩 한 접시 분이 완성되면 바로 다음 접시 분을 준비하는 편이 좋을겁니다. 왜냐하면 갑자칩을 내놓는 순간 순식간에 없어질 테니까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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